장동민 '무도' 이어 라디오 하차, 막말 논란 진정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27 14: 50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사고 최후의 생존자 A씨에게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본인이 진행하던 라디오 DJ직을 내놓으며 거듭 사과하고 있다. 장동민의 막말 논란은 진정될 수 있을까.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27일 오전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사과하며 “현재 소속사는 장동민 씨와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한 상태다. 사건 내용에 대한 진의 여부 파악 및 후속 방안을 정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이날 피소된 사실이 전해지자 KBS쿨FM 라디오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하차했다. 제작진은 “본인의 발언 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장동민 씨를 DJ에서 하차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장동민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장동민은 A씨에게 고소를 당한 발언을 한 인터넷 라디오에서 먼저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되자 공식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장동민은 이후 라디오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청취자로부터 “욕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당황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위축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라디오의 진행은 무리라는 판단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장동민은 논란이 된 여성 비하 발언과 관련해 “실망하고 불쾌해 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과거에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다시 이야기돼서 드릴 말씀이 없다. 그 이후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고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한다”라고 진심을 담아 사과했으며,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는 “방송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내가 어떻게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까”라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장동민은 과거 발언이 가장 먼저 문제가 됐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서 자진 하차하며 자신의 발언에 책임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아직까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 장동민은 '나를 돌아봐', MBC 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 JTBC '크라임씬2',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보고있다' 등에서는 하차하지 않을 전망이다. 장동민이 성난 여론을 다시 자신의 편으로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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