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후아유-학교', 학원물 맞아? 스릴러인줄…[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4.27 23: 05

'학교' 2015년 버전은 그 스케일부터 남달랐다. 학교물에서 느껴지는 단순한 무거움이 아닌, 흡사 스릴러를 연상케 하는 오싹함까지 덧대어졌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김현정, 연출 백상훈 김성윤, 제작 (유)학교2015 문화산업전문회사 FNC엔터테인먼트) 첫 회에서는 경남 통영 누리여고 이은비(김소현)와 서울 강남 세강고 고은별(김소현, 1인2역)의 모습이 상반되게 그려졌다.
이은비는 왕따였다. 학교에서 친구들의 괴롭힘을 끝없이 당하면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 모습은 보는 이를 더 안타깝게 만들었다. 같은 얼굴의 은별은 은비와는 반대로 완벽한 학생. 친구들도 많고, 모든 것에 만능인 학생. 전국대회 금메달리스트 수영선수 한이안(남주혁)의 짝사랑 대상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은별은 은비가 살고있는 통영으로 수학여행을 떠났고 점점 불길한 징조들이 그려졌다. 수학여행 가는 길목 휴게실에서 은별이 의문의 문자를 받고 놀라하는 모습, 통영 보육원 사랑의 집 단체사진 속 은비의 모습에 불안해 하는 모습, 정체불명의 남성과 바깥에서 접촉한 것, 화장실에 앉아 있던 은별의 위로 드리워진 그림자 등.
불길한 복선은 결국 사고는 이어졌다. 은별이가 수학여행 도중 갑작스럽게 실종된 것. 또한 은비는 자신을 왕따 시키는 친구에게 저항을 하던 중 위험한 상황에 얽히게 됐고, 이 사건으로 은비는 억울한 퇴학을 당하고 만다.
극을 담아낸 카메라의 구도나 서울과 통영 두 곳의 학교를 그려낸 모습 등의 스케일도 확실히 남달랐다. 또한 학원물에서 스릴러로 넘어가는 듯한 음향효과도 시청자의 눈과 귀를 집중케 했다. 긴장감 가득찬 첫 회를 마무리한 '후아유-학교2015'는 실종된 은별의 자리를 은비가 대신하게 되는 차회 예고가 그려져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학교' 시리즈 2015년 버전 '후아유-학교2015'는 하루 아침에 인생이 바뀐 열여덟 살의 소녀를 중심으로 2015년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청춘 학원물.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gato@osen.co.kr
'후아유-학교2015'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