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0주년 ‘휴먼다큐 사랑’, 다시 5월의 선물이 돌아온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4.28 06: 54

MBC ‘휴먼다큐 사랑’이 프롤로그 방송을 시작으로 5월의 선물 보따리를 열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진짜 사랑을 전하는 ‘명품 다큐멘터리’가 돌아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 프롤로그-10년간의 사랑’은 ‘휴먼다큐 사랑’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가족들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6년 5월 첫 방송을 한 MBC 간판 다큐멘터리.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으며 매년 사랑이라는 주제 속에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있다. 삶의 힘겨운 고비에 놓인 가족들이 사랑으로 희망을 바라보는 모습을 안방극장에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 가치가 이 다큐멘터리가 매년 시청자들에게 선물하는 진심이다.

지난 10년간 서른여덟 가족이 출연하며 감동을 선물했다. 이날 방송은 아직도 잊지 못할 가족들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2013년 방송됐던 기도 없이 태어난 해나의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인공 기도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사망한 해나, 그리고 이날 방송에는 해나 가족의 삶이 공개됐다. 해나의 죽음 이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캐나다로 떠난 가족들의 밝은 모습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2013년 방송됐던 뇌병변 아이 듬직이는 재활 전문 보육원이 아닌 정이 깃든 심혜원으로 돌아와 있었다. 노력 끝에 혼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변화가 있었고, 많은 후원을 받고 있었다.
2013년 방송됐던 ‘날아라 연지’는 뇌종양 선고를 받은 연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김성령이 연지 가족에게 500만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또한 입양 가족 ‘붕어빵 가족’(2013)의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유해진이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 역시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겼다. 사랑이 더 큰 사랑을 불러오는 기적을 ‘휴먼다큐 사랑’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10년 전 ‘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던 정창원 씨의 삶도 공개됐다. 세상을 먼저 떠낸 아내를 그리워하며 정창원 씨는 현재 거처 없이 살고 있었다. 잠시 바위에 스친 선녀의 옷깃이 두 번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그의 말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프롤로그 방송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가족들이 웃음을 찾은 모습을 공개하며 이들을 궁금해 했던 시청자들의 가슴 한 켠을 따뜻하게 했다. 올해의 방송을 앞두고 한 출발점인 프롤로그 방송이었지만 위로와 감동은 미약하지 않았다. 이제 다시 사랑을 다루는 ‘휴먼다큐 사랑’이 돌아왔다.
한편 이날 ‘휴먼다큐 사랑’ 프롤로그 방송은 배우 최지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2013년 ‘해나의 기적’ 내레이션을 맡았던 인연을 잇게 됐다. 최지우는 따뜻하면서도 밝은 목소리로 희망을 전했다. 올해 ‘휴먼다큐 사랑’은 다음 달 4일 오후 11시 15분부터 5주간 월요일마다 전파를 탄다. 고 최진실 유족, 고 신해철 유족, 그리고 안현수·우나리 부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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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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