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가 뚝 떨어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이번 주말 황금연휴를 맞아 또 한번 관객몰이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한번 꺾인 영화가 다시 탄력을 받기 어렵지만, 오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에 극장을 찾을 사람이 꽤 될 예정이라, 이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어벤져스2' 밖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 '차이나타운', '위험한 상견례2'가 '어벤져스2'의 영향으로 얼마나 상영관을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
'어벤져스2'는 지난 27일 전국 1,695개 스크린에서 29만5,134명을 동원, 누적 373만9,781명을 기록한 상태. 다른 영화들의 평일 성적에 비하면 2~3배 높은 기록이긴 하나, 스크린 수 역시 2~3배라서 아주 폭발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지난 주말 60%대까지 치솟았던 좌석점유율은 18.3%에 그쳤다.
이쯤되면 극장에서 '어벤져스2'만 틀기에도 애매하지만, 경쟁작이라할만한 대작이 없어 다른 대안도 없는 상태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평가받았던 '차이나 타운' 등이 의외로 좋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전망.
'어벤져스2'는 지난 26일까지 신기록 갱신을 계속해왔던 상태. 이 영화는 외화 최초 일일 100만 관객 시대를 열며 최단 100만, 200만 돌파에 이어 개봉 4일째인 지난 26일 최단 기간 누적 관객 300만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영화 중에서도 '명량'과 타이 기록이다.
그러나 개봉 2주차에 기세가 한 풀 꺾이면서 당장 이번 주말 성적을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태가 됐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