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결혼한 새색시 김나영, 알고 보니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유가 있었다. 결혼 전 냉장고 속을 대처분 하려고 했던 것. 방송에서는 ‘이사 전’에 냉장고를 가득 채운 옥수수를 처분하고 싶다고 했지만 사실은 ‘결혼 전’에 냉장고 속 식재료들을 처분하려고 한 센스 있는 색시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방송인 김나영이 절친인 가수 양희은과 함께 출연해 냉장고 속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부탁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결혼 전 출연한 김나영은 유럽 곳곳을 다니는 등 여전히 자유로운 모습인 듯 했다. 그러나 자세히 들어보면 결혼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빠질 수 없는 시간. MC 정형돈과 김성주가 게스트의 냉장고 속을 공개하는 코너에서 항상 이성의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찾지만 김나영의 냉장고에서는 남자친구의 물건이나 남자친구를 위해 만들었던 음식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김나영은 쿠킹 클래스도 다니고 새 집으로 이사하기 전 냉장고 속에 있는 옥수수를 대처분하려고 하는 것까지 모두 결혼을 위한 준비였다.
정형돈이 김나영의 냉장고를 살펴보다 값비싼 재료인 어란이 등장하자 놀라했다. 김나영이 어란 파스타를 만들었다고 밝혔고 정형돈이 “요리에 일가견이 좀 있네. 관심이 있구나”라고 반응했다. 이에 김나영은 “요리에 정말 관심이 많아서 요즘 쿠킹 클래스도 그랬다”고 말했다. 온스타일 ‘스타일 라이브’에서 요리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쿠킹 클래스까지 다닌 김나영, 사실은 ‘신부 수업’의 일부였다.
이뿐 아니라 김나영은 셰프들에게 부탁한 요리가 ‘옥수수 처분 요리’와 ‘유러피언 소울 푸드’였다. 그 중 ‘옥수수 처분 요리’에 대해 얘기하며 “지금 옥수수가 정말 많다. 새로 이사 가는 집에는 옥수수를 한 자루도 가지고 가고 싶지 않다. 다 정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나영이 언급한 새 집은 결혼 후 남편과 살게 될 신혼집이었던 것.
반려자와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이전에 살았던 곳에서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싶었던 김나영은 “녹화 끝나고 돌아가실 때 다섯 자루씩 나눠서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김나영은 ‘스타일 라이브’에서도 새 집으로 이사하기 전에 옷들을 정리하며 플리마켓을 열어 사람들에게 싼값에 옷들을 팔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옥수수 처분 요리’를 만들어준 미카엘과 정창욱의 음식에 크게 만족한 김나영, 결혼 전 골칫거리였던 옥수수를 확실히 처분했다.
kangdsj@osen.co.kr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