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최근 회동을 가져 주목받았고, 이에 이들이 깜짝 재결합 하는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가운데 재결합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핑클 멤버 측은 OSEN에 "재결합은 없다고 본다. 회동을 한 것은 친목도모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도 일회성 '깜짝 무대' 같은 그림을 언젠가 한 번 정도는 보여주지 않겠냐는 것이 팬들의 기대이자 바람이다.
앞서 옥주현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멤버들과 함께 만났다는 것을 알리며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 보따리를 펼쳤더니 재미난 일들이 많긴 하다. 넷은 여러모로 세고 특이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상하리만큼 운이 좋았다”며, “노래 안 되고 춤도 안 되는데 '연습생 시절'이란 것도 없이 그 상태로 데뷔를 시킨다고 망할 거라고 확신하며 아무 기대도 겁도 없이 세상에 나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예상대로 데뷔곡 블루레인은 큰 집중을 받지 못했지만 좌절하지도 않았다”면서, 이후 ‘내 남자친구 이야기’로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우린 모두 하기 싫은 티를 뚝뚝 묻혀가며 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터질 줄이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핑클 멤버들은 과거 활동 당시의 추억 이야기를 나눈 듯 했다. 옥주현은 “오늘 밥 먹으면서 저 위의 내용으로 웃음꽃이 활짝 폈다. 신기하지 않냐며, 잠깐 꿈을 꾸고 깨어난 것 같다며. 갖춰진 것도 없이 운이 억수로 좋았던 건 말이 안되는 걸 되게끔 옆에서 애써준 사람들의 공이 크다고”라며 당시 소속사 식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옥주현은 “핑클을 애워싼 숲이 되어준 그대들에게 고맙고, 보고싶고 미안하고. 넷이서 이야기 나누며 많이 그리워했어요”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또 지난 26일 이효리의 공식 팬페이지에는 핑클 멤버들의 사진이 올라와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사진 속에는 장난스럽게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는 핑클 네 명의 모습이 담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핑클은 지난 1998년 데뷔해 2005년 ‘포에버 핑클(Forever Fin.K.L)’을 마지막으로 각자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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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공식 팬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