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보통의 음악예능과 다른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4.28 11: 23

JTBC 음악 버라이어티 ‘백인백곡-끝까지 간다’(이하 끝까지 간다)가 타 음악 예능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와 함께 사랑받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가창력 경연 프로그램과 달리 ‘끝까지 간다’는 직접 신청한 100인의 일반인 선곡단이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 애창곡을 가지고 와 연예인과 함께 부르는 콘셉트를 차용했다.

그러다 보니 평범한 이들의 웃음과 눈물이 섞인 이야기를 통해 느껴지는 감동이 있는가 하면, 일반인들이 출연해 예측하기 힘든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한다. 가수 위주의 진행, 퍼포먼스와 노래에 집중하는 타 음악 예능 프로그램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차별점이다.
 
특히 매회 선곡단이 가져오는 감동적인 사연은 ‘끝까지 간다’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요소다. 지난 5회에 박준면과 함께 임재범의 ‘비상’을 부른 20대 남자 선곡단원은 자신이 현재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완치가 힘든 병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래 가사처럼 비상하고자 한다”며 의지를 드러내 응원을 받았다.
 
28일 방송되는 26회에서는 한 30대 남자 선곡단의 사연이 듣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힐 것으로 보인다. 본선 라운드에 진출한 케이윌이 지목한 선곡단원이 노래에 얽힌 가슴 찡한 사연을 가지고 있었던 것.
이 선곡단원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애창곡으로 꼽았다. 이어 “뇌경색으로 인해 현재 병상에 계신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던 노래”라며 “이 노래를 듣고 나아지셨으면 한다”고 사연을 전했다.
 
도전에 앞서 MC 김성주는 “이번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부탁드린다”며 케이윌에게 사명감을 심어줬다. 케이윌 역시 선곡단원의 어머니를 위해 꼭 성공하겠다며 마이크를 잡았다. 노래가 시작되자 선곡단원은 어머니를 떠올린 듯 연신 눈물을 보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선곡단원들은 물론이고, 함께 출연한 김연지와 손승연 등도 눈물을 글썽였다.
 
출연하는 연예인들도 선곡단원들의 사연이 담긴 애창곡으로 도전에 임하는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무대에 오른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노래 뿐 아니라 감동적인 이야기가 함께 하는 ‘끝까지 간다’는 28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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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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