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3)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우익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가 하나 나오긴 했지만 나머지 3타석은 자신감없는 스윙으로 일관했다.
현재 추신수의 타율은 9푼6리(52타수 5안타)로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꼴찌다. 추신수의 타격부진 속에 텍사스는 팀타율 2할1푼1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텍사스는 7승 12패로 지구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현지 언론의 시선도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 대형계약을 맺은 추신수가 2년 차에도 부진을 이어가자 냉혹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다는 추신수의 말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유력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28일 경기 후 "타석에서는 타율 9푼6리로 좋지 않고, 수비에서도 부족하다. 텍사스 구단은 1억4000만달러짜리 기진맥진한 선수를 떠안고 있다"고 꼬집었다.
추신수는 28일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요즘 타자들은 쓸모없는 타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가 원하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압박감 때문"이라며 "추신수는 프로 레벨에서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그렇지만 4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당분간 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지금 좋지 않은 흐름을 끊을 계기가 필요한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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