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사고 피해자와 관련된 실언으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고소 취하 목적이 있어서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장동민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A 씨를 찾아가려고 했다. 변호사 분을 만나려고 했는데 만나지 못했다. 찾아간 것은 고소 취하 목적 아니다. 사과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함을 말씀드리는 것조차 죄송하다. 앞으로는 과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사과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발언이 세졌습니다. 좀 더 격한 발언을 찾게 됐습니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의 경솔한 태도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가족들에게 사죄를 드립니다.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평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께 실망을 끼친 부분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관심 보답하겠습니다. 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한편 장동민은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한 여성 비하 발언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피해자 관련 발언으로 인해 뭇매를 맞았다. 부정적인 여론은 장동민과 함께 진행을 했던 유세윤과 유상무에게로 번졌다. 세 사람이 한 발언들은 현재 인터넷에서 크게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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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