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뜻에 맡기겠다..” 옹달샘, 방송 어떻게 되나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4.28 20: 47

 개그맨 장동민과 유세윤, 유상무의 개그팀 옹달샘이 앞서 불거진 ‘막말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방송 하차는 제작진의 뜻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세 사람이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들은 비상이다. 이들을 하차시키기도, 함께 가기도 애매한 상황이 됐다.
옹달샘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고개숙여 사죄했다. 장동민은 “하고 있는 방송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이미 촬영분이 많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하차 하겠다’ ‘계속 하겠다’고 말씀 드리는 것 또 한 결례가 될 것 같다 면서 “제작진의 뜻에 맡기겠다. 기회를 준다면 성실히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뜻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옹달샘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측은 이들의 방송 하차 여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장동민은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MBC ‘무한도전-식스맨 프로젝트’에서 바로 하차했다. 이어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삼풍백화점 생존자로부터 피소되자 진행 중이던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도 마이크를 놓았다. 청취자들과 실시간 소통이 중요한 생방송 라디오 특성상 계속적인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송은 녹화로 진행되며 편집이 용이하기 때문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옹달샘의 출연으로 프로그램이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총 9개. 옹달샘 멤버 전원이 KBS2 ‘나를 돌아봐’에 출연중이며, 장동민은 JTBC ‘그라임씬2’, 얼마 전 첫 방을 시작한 ‘엄마가 보고 있다’,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에서 활약 중이다. 또한 tvN ‘코미디 빅리그’에 유상무와 함께 콤비를 맞추고 있다. 유세윤도 장동민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마녀사냥’ ‘비정상회담’, tvN ‘SNL코리아’에 출연 중이다.
먼저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 측은 장동민의 하차 계획이 없다. 12회 분량인 ‘결터남’은 예정대로 장동민과 함께 마지막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세 사람이 함게 출여 중인 KBS 2TV ‘나를 돌아봐’ 한 관계자는 28일 오후 OSEN에 “장동민의 하차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메인 출연자로 방송 분량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2회가 남은 ‘나를 돌아봐’ 측의 고민은 깊다.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보고 있다’ 측 또한 장동민의 하차 여부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 tvN ‘코미디 빅리그’ 측은 “오늘(28일) 녹화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유상무, 장동민의 촬영분에 있어서 방송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코빅’의 ‘썸앤쌈’ 코너에 고정 출연 중이며 장동민은 이날 특별 출연 예정이다. 
이날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 개그팀 옹달샘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점 알고 있다.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발언이 세졌다. 경솔한 태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가족들에게 사죄를 드린다.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평생 노력하겠다. 여러분께 실망을 끼친 부분 잊지 않겠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관심 보답하겠다. 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대단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장동민은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한 여성 비하 발언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피해자 관련 발언으로 인해 뭇매를 맞았다. 부정적인 여론은 장동민과 함께 진행을 했던 유세윤과 유상무에게로 번졌다. 세 사람이 한 발언들은 현재 인터넷에 크게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joonamana@osen.co.kr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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