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진심어린 사과, 공은 방송국으로 넘어왔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4.29 06: 59

개그 트리오 옹달샘 멤버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가 인터넷 방송 막말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공은 방송국으로 넘어왔다. 이들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한편, 향후 프로그램 출연은 제작진의 뜻대로 하겠다고 유보했다.
현재 이들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9개 정도다. 옹달샘은 KBS 2TV ‘나를 돌아봐’에 함께 출연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2회 가량 남았고, 향후 정규 가능성이 높다. 장동민은 JTBC ‘크라임씬2’와 ‘엄마가 보고 있다’와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에 출연 중이다. 또한 그는 유상무와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고 있다. 유세윤은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마녀사냥’, ‘비정상회담’과 tvN ‘SNL 코리아’에 나오고 있다.
먼저 종영을 앞두고 있는 ‘결혼터는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이 사안과 한발짝 떨어진 모습이다. 종영을 앞두고 있어 장동민의 하차 여부를 논의하는 게 무의미한 상태다. 다른 프로그램은 현재 장동민의 출연 여부를 논의 중이다. 이들 프로그램 관계자는 지난 28일 오후 OSEN에 “장동민의 출연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장동민과 유상무는 기자회견 직후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참여했다. 방송 여부는 미정이다. 관계자는 “오늘(28일) 녹화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유상무, 장동민의 촬영분에 있어서 방송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코빅’의 ‘썸앤쌈’ 코너에 고정 출연 중이며 장동민은 이날 특별 출연 자격으로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녹화 당시 관객에게 큰 절을 하고 시작했다.
사실 출연자의 프로그램 출연 여부는 출연자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제작진과의 논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옹달샘 역시 기자회견에서 예능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거듭된 사과와 함께 프로그램에 끼치고 있는 민폐에 대해 상당히 난감해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내내 사죄, 속죄라는 말을 반복했다.  
장동민은 “하고 있는 방송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이미 촬영분이 많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하차 하겠다’ ‘계속 하겠다’고 말씀 드리는 것 또한 결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작진의 뜻에 맡기겠다. 기회를 준다면 성실히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뜻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일단 옹달샘 멤버들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면서 공은 방송국으로 넘어왔다. 일단 방송이 코앞인 프로그램이 많은 까닭에 제작진은 29일 중으로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동민은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한 여성 비하 발언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피해자 관련 발언으로 인해 뭇매를 맞았다. 부정적인 여론은 장동민과 함께 진행을 했던 유세윤과 유상무에게로 번졌다. 세 사람이 한 발언들은 현재 인터넷에서 크게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발언이 세졌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이들은 “좀 더 격한 발언을 찾게 됐습니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의 경솔한 태도에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가족들에게 사죄를 드립니다.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평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께 실망을 끼친 부분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관심 보답하겠습니다. 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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