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썸남썸녀’ 역시 남의 연애가 더 재밌는 법이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4.29 06: 54

 남의 연애를 지켜보는 것이 더 재미있는 법이다. 사랑에 설레고 있는 친구의 옆에서 조언과 도움을 주거나 훈수를 두며 함께 설렘을 공유하는 일.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즐거운 경험 아닌가. 이런 맥락에서 ‘썸남썸녀’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훌륭한 요소를 갖춘 셈이다. 
지난 28일 정규편성 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 여기에 출연하는 10명의 연예인들은 ‘연인 찾기’라는 결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사실 이 프로그램의 재미는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는 데서 나온다. 서로 연애에 대한 조언을 주고받고 상담하면서 가까워지고 우정이 쌓여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그것이 ‘썸남썸녀’의 핵심일 것이다.
이에 멤버들 간의 친밀도는 재미로 직결되는 포인트다. 이들이 얼마나 가까워지느냐,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게 됐느냐가 중요하다. 연애 상담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는 법이니까.

공통 관심사가 있으면 친해지는 속도에 불이 붙기 마련. 연애하고 싶어 모인 10명의 ‘썸남썸녀’ 멤버들은 ‘썸’으로 대동단결, 첫 방송부터 꽤나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소이, 서인영, 이수경, 강균성이 새롭게 합류해 함께할 멤버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들이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서로 조언하고 사랑을 찾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을 담는다. 김정난, 선우선, 채정안, 심형탁, 채연, 김지훈, 강균성, 이수경, 서인영, 윤소이가 출연하며, '썸녀팀' '썸남매팀' '커플팀'으로 이뤄져 생활하는 포맷을 갖췄다.
첫 방송이었지만 각 팀원들은 매우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특히 채정안, 채연, 윤소이의 ‘썸녀팀’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금방 하나가 되더니 방송 말미에는 윤소이가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서로 좀 더 돈독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 합류한 ‘커플팀’ 서인영, 강균성은 설레는 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서인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학교도 가보고 가상결혼도 해봤지만 정말 설렌다. 연애를 정말 시켜주는 것이냐”고 말했고, 강균성은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왔다. 인연은 언제 어떻게 만날지 누구도 모르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썸남매팀'은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만큼 편안한 분위기로 즐거움을 줬다. 김정난과 김지훈, 선우선은 김지훈의 집에 모여 문진표를 작성하고 솔직한 연애경험을 털어놔 즐거움을 줬다. 세 사람은 서로의 과거 연애 경험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연애 상담의 초석을 다졌다.
설레는 첫 만남을 가진 ‘썸남썸녀’ 멤버들은 함께 생활하며 각자의 연인이 생길 때까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정을 쌓아갈 예정이다. 아직 본격적인 ‘썸’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각 팀의 멤버들이 이날 보여준 호흡은 앞으로 방송에 큰 기대를 자아내게 하기 충분했다.
한편 ‘썸남썸녀’는 ‘룸메이트’ 후속으로 28일 오후 11시 15분에 첫 방송됐다.
joonamana@osen.co.kr
'썸남썸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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