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후아유’ 육성재, 김소현 1인 2역만 있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29 06: 54

그룹 비투비 육성재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극에서 1인 2역을 연기하는 김소현에 견줄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는 육성재의 표정 연기는 그의 캐릭터에 궁금증을 더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 2회에서는 공태광(육성재 분)이 첫등장했다. 공태광 캐릭터는 세강고 최고의 문제아로 전무후무 망나니이자 최상급 또라이라는 설명이다. 육성재는 이에 걸맞게 병원에서 환자복 차림으로 줄을 타고 탈출을 감행하는 독특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육성재는 위험천만한 일을 벌인 이유가 햄버거를 먹기 위해서였다는 공태광의 지극히 드라마적인 설정을 현실감 있게 소화해내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했다. 줄에 매달려 창문 안의 은별(은비/김소현 분)을 보고 밝게 인사하거나, 햄버거를 입에 잔뜩 묻히고 먹으며 해맑게 웃는 그의 모습은 세상 걱정 없는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시청자에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학교 내 스타 수영선수인 이안(남주혁 분)에게 다가가 거침없이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을때 나타난 학교 이사장이자 아버지인 공재호(전노민 분)를 향해 날을 세우는 모습은 육성재의 또 다른 얼굴로 긴장감을 높였다. 사고만 치는 자신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철저히 무시하는 공재호를 향한 뿌리 깊은 분노를 짧은 신에서 표정만으로도 오롯이 전달한 육성재의 연기는 이날 첫등장한 공태광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이날 마지막 장면에서, 육성재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릴 위기에 처한 은비의 사물함을 먼저 나서 의자로 박살내는 뜬금없이 박력 있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공태광 캐릭터가 숨긴 다른 면모가 있음을 엿보게 했다. 육성재가 그려나가는 공태광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육성재는 앞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쑥쑥이’ 역으로 첫 연기도전을 펼쳤고, 이어 드라마 ‘아홉수 소년’에서 유도소년으로 분하는 등 짧은 연기 경력이 전부인데, ‘후아유’에서 주인공을 맡아 펼쳐 보인 이날 연기는 신인 연기돌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안정적인 면모로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육성재는 앞으로 김소현, 남주혁과 함께 러브라인도 그려나갈 예정. 육성재가 풋풋한 감성을 전할 ‘후아유’에서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한편, '학교' 시리즈 2015년 버전 '후아유-학교2015'는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열여덟 살의 소녀를 중심으로 2015년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청춘 학원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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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학교2015’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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