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박성웅, 이번엔 어떤 악역?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4.29 08: 40

영화 '무뢰한'이 극중 전도연의 애인 역할을 맡은 박성웅 스틸을 최근 공개했다.
'신세계'부터 '살인의뢰'까지 강한 캐릭터를 맡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던 박성웅은 이번 영화 '무뢰한'에서도 역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조직원,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 다니는 나쁜 놈을 연기했지만 지금까지의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면모를 보였다.
'무뢰한'의 박준길은 '살인의뢰'에서 보여줬던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마 캐릭터와는 달리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인물.

영화사 측은 "이번 역할을 통해 자신이 가진 악당의 이미지와 남성적인 매력을 동시에 선보인 박성웅은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표출하며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다"면서 "형사 정재곤과 살인자 박준길이 첫 대면하는 액션 장면에서 김남길과의 한바탕 거친 날것의 액션으로,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웅은 “내 생각에 박준길은 딱 양아치였다. 하지만 오히려 양아치처럼 보이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이 역할은 악역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캐릭터인 것 같다. 나로 인해서 사건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내 여자를 위해서 그런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판단은 관객 분들이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연기한 준길은 텐프로 출신의 술집 여자 ‘김혜경’(전도연 扮)의 애인으로 한때 두목의 여자였던 그와 눈이 맞아 조직을 적으로 돌린 인물이다. 혜경의 빚을 독촉하러 온 조직원을 죽인 후, 수사망을 피해 숨어 다니며 도주 자금 마련을 위해 혜경을 변두리 단란주점에 팔아 넘긴다.
오는 5월27일 개봉.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