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송민호, YG 이름표 떼고 '쇼머니' 맨몸 승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4.29 10: 54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엠넷 '쇼미더머니4'에 출격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대표는 29일 OSEN에 이 같이 밝히며 "바비와 비아이는 지난 해 데뷔 전에 '쇼미더머니'에 출연했고 바비가 우승까지 했지만, 송민호는 위너로 본격적인 가수 데뷔를 한 친구이기에 이번 무대가 더 부담스럽고 힘들 것"이라고 전하며 송민호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래퍼로서의 열정으로 '쇼미더머니4'에 출연함을 전했다.
이어 "YG란 이름표를 떼고 예선에서부터 맨몸으로 승부하라고 했다"라며 '위너' 송민호가 아닌 한 명의 '래퍼 참가자' 송민호로 진검 승부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송민호는 묵직한 중저음의 보이스와 출중한 랩 실력의 소유자. 송민호가 속한 위너는 지난 해 데뷔앨범 '2014 S/S'의 타이틀곡 '공허해'로 음원, 음반, 방송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YG 이름표'를 떼고 실력으로만 승부수를 띄울 송민호가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엠넷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송민호의 '쇼미더머니' 참가는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소속사 동료인 바비와 비아이가 지난 해 '시즌 3'에서 대활약을 펼친 것이 송민호에게 자극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송민호가 '쇼미더머니4'에 나가고 싶다는 부탁을 양 대표에게 직접 했고 양 대표는 처음에 완강히 이를 거절하면서 송민호에게 "다시 생각해보라" 설득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런가하면 '쇼미더머니4'에는 송민호 외에도 2NE1 씨엘의 스승으로 알려진 래퍼 피타입, 팬텀 한해, 지기펠라즈 출신의 베이직, 이노베이터 등 여러 실력파 래퍼들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리네어 도끼와 함께 올블랙으로 활동했던 마이크로닷, 최연소 래퍼 앤덥, 그리고 블랙넛, 서출구 등 역시 함께 경쟁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즌3까지 진행된 '쇼미더머니'에는 아마추어 래퍼부터 언더 래퍼라면 누구나 다 알았을 이름 있는 래퍼, 그리고 아이돌 연습생, 또는 가수 출신 래퍼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출연해 열띤 경쟁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쇼미더머니4'는 다음달 첫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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