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 중 해외국적 멤버들의 이탈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2층 파인홀에서 JYP엔터테인먼트·Mnet 공동기획 데뷔 프로젝트 '식스틴(Sixteen)'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진영, 최승준 CP, 김정범 PD가 참석했다.
이날 박진영은 '최근 인기 해외 국적의 아이돌 멤버가 팀을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사실 저희 한국에 재능 있는 친구들을 성장시켜서 해외 콘텐츠로 수출하는 일을 하다가, 다음 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방적 수출이 아닌 (해외 출신의 멤버들을) 뽑아서 같이 교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SM엔터테인먼트도 저희도 시작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멤버 이탈'에 대해 "과도기에서 나오는 시행착오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일들을 겪어가면서 가장 합리적이고 공정한 계약 형태 활동 방안들을 결국엔 찾아가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설명한 뒤 "결국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서로 진심으로 가치관을 공유하고, 춤을 추고 노래를 해서 무엇을 하려는지, 돈 이외의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다면 조금 더 관계가 튼튼해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그것(이탈)을 막을 수는 없지만, 문제의 소지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걸스, 미스에이의 뒤를 잇는 JYP 걸그룹을 선발하는 '식스틴'은 JYP 신인 걸그룹 후보생 7명과 이들의 자리를 쟁취하려는 연습생 9명의 대결을 통해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 오는 5월 5일 밤 11시 첫 방송 예정.
gato@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