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도지원이 고운 한복을 입고, 자체발광 ‘꽃춘향’ 맵시를 뽐냈다.
도지원은 오는 30일 방송될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20회 분에서 각양각색 한복을 입고 ‘한복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자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꽃 자수가 새겨진 연노랑 저고리와 분홍치마가 매치된 한복을 입고 단아미가 물씬 느껴지는 우월한 미모를 과시하는가 하면, 초록과 빨강의 조화가 돋보이는 한복을 입고 세월을 무색케 하는 상큼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
도지원의 ‘한복 패션쇼’ 장면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한복집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오랜만에 한복을 착장한 도지원은 사뭇 설레는 얼굴로 직접 옷매무새를 가다듬는가 하면, 핸드폰으로 인증샷을 찍는 등 들뜬 마음을 내비쳐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남다른 고전미를 발산하며 한복을 입고 등장한 도지원의 모습에 각자 일하고 있던 스태프들의 시선이 일제히 집중되면서, “예쁘다”는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촬영이 임박해지자 도지원은 들뜬 표정을 지우고, 오롯이 김현정 캐릭터에 집중, 진지하게 촬영 준비에 몰입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촬영에서는 극중 현정의 복잡하고, 썩 내키지 않는 심정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일사천리로 장면을 완성해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촬영에는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가 특별 등장, 시선을 집중시켰다. 평소 박술녀 디자이너와 친분이 있던 도지원은 박술녀 디자이너를 보자마자, 손을 마주잡으면서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또한 촬영이 끝난 후 함께 기념 셀카를 찍거나 그간의 안부를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도지원은 극중 역할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인물의 섬세한 심리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며 “방송을 앞둔 19, 20회에서 도지원이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들이 담기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18회 분에서는 박총무(이미도 분)가 요리 스승인 순옥(김혜자 분)을 모함하는 모습이 담겨 새로운 긴장감을 조성했다. 순옥이 혼자서 요리 수업을 맡겠다는 박총무의 제안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던 것. 박총무가 인터넷에 순옥에 관한 거짓 글을 올리거나 세무조사팀에 제보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박총무의 계략이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19회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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