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엠넷 ‘쇼미더머니4’의 출연자들이 일찍부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워낙 실력파 래퍼들의 출연이 잦은 ‘쇼미더머니’였지만 올해 특히 다수의 유명 래퍼들이 심사위원 아닌 지원자로 출연 의사를 밝힌 것.
‘쇼미더머니4’는 오는 6월 방송을 목표로 현재 지원자 모집에 한창이다. 가장 먼저 래퍼 피타입의 지원 사실이 밝혀지면서 힙합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피타입은 2NE1 씨엘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도 약 10년 전 ‘돈키호테’로 힙합 신을 뒤흔들면서 언더에서는 격이 다른 래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지원했다. 지기펠라즈 출신 베이식과 이노베이터, 19금 가사와 발칙한 플로우로 힙합씬의 문재적 래퍼로 떠오르는 블랙넛, 일리네어의 도끼와 함께 올블랙으로 활동했던 마이크로닷, 프리스타일 배틀랩 절대강자 서출구, 국내 최연소 실력파 래퍼 앤덥이 지원을 완료한 상황.
그런가 하면 언더에서 떠오르는 신예 래퍼들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힙합 유희열’로 불리는 렉스디부터 브랜뉴뮤직의 신 세력 한해와 캔들도 합류해 선배 래퍼들과 한 경쟁을 치른다. 신구의 경쟁과 팀 미션 공연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부르는 이유다.
YG에서는 지난해 아이콘의 바비와 비아이가 활약했다면 올해는 위너의 송민호가 출사표를 냈다. 바비가 아이돌 편견을 깨고 우승까지 거머쥔 만큼 송민호의 어깨도 무겁겠지만, 그만큼 그의 새로운 모습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스타쉽의 새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의 주헌도 지원을 완료했다. 주헌은 지난해 엠넷 ‘노머시’에서 랩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미 매드클라운의 ‘깽값’, 효린X산이 ‘코치미’ 등과 함께 음원을 발매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아이돌 멤버로서 이례적으로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매드타운 버피 역시 출격 준비를 끝낸 상황. 이 밖에도 다수의 아이돌 연습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번 ‘쇼미더머니4’가 지난해까지와는 또 다른 ‘역대급’ 스케일이 될 전망이다.
‘쇼미더머니4’ 측 관계자는 “지난해 약 3천 명이 지원을 했다. 올해는 아직 접수 기간이라 지원자 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보기에는 역대 최고로 많은 지원자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쇼미더머니4’ 심사위원으로는 지누션-타블로, 버벌진트-산이, 박재범, 블락비 지코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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