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이 신세경에 드디어 고백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9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과 티격태격 밀고 당기기를 끝내고 고백을 한 최무각(박유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초림은 촬영을 마친 후 집에서 라면을 먹으며 "내가 밥 한 끼 같이 먹어주려고 회식도 마다하고 전화했는데 전화를 끊어?"라며 "최순경 넌 아웃이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최무각에서 "집 앞이다. 잠깐 나오라"는 문자를 받고 "집 앞이라 그러면 내가 바로 나갈 줄 알고? 그래도 무슨 얘기하는지 들어나 볼까?"라며 집을 나섰다.
최무각은 "아까는 내가 바빠서 전화를 못 받았다"며 사과했고 오초림은 "손가락이 미끄러져서 잘못 걸었다"며 툴툴거렸다. 이에 최무각은 "너 나한테 화난 거 있냐. 내 얼굴 좀 보고 얘기해라"라며 "나 너 뭐라고 부를까"라고 불시에 고백했다.
이에 오초림이 "이름 있지 않냐"고 말하자 최무각은 "사귀는 사이는 이름 말고 부르는 거 있지 않냐"라며 "너 내 애인, 여인, 연인, 여자친구 그 중에 하나 골라"라며 박력있게 말했다.
놀란 오초림은 "집에 가서 화장도 다시 하고 옷도 갈아입고 오겠다"며 "지금 하신 얘기 다시 해주시면 안되냐"고 말했지만 최무각은 "벌써 다 봤다"며 오초림의 손을 잡아 달달함을 과시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적인 한 남자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초감각 소유자인 한 여자의 이야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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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