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 장동민의 소송에 관련한 보도가 나온 가운데, 시청자 게시판에 이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악의 섞인 의견만 조명하는 등 편향적이었다는 내용들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한밤의 TV 연예'에서 제작진은 고소인 측에 전화를 걸었고 '장동민 씨가 직접 찾아왔다는 데 맞냐. 손편지도 직접 전달했냐'고 물었다. 이에 고소인 측은 "무슨 봉투를 주셔서 받아놓기는 했는데 (확인하지 않아서) 내용물이 뭔지는 모르겠다. 기사를 보니까 변호사 사무실에서 3시간 대기한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30초도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방송이 나간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 이를 비난하는 글이 줄이어 올라오고 있는 것. 도배 수준이다. 사안이 민감한 사건을 보도하면서 한쪽의 입장만 편향되게 반영했으며, 악의적인 발언을 대역까지 써서 그대로 내보내면서도 장동민 쪽의 입장은 들어보지도 않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이 비난하는 이유의 핵심이다.
30일 장동민 측은 이 보도에 대해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이날 오전 공식자료를 내고 "우리는 경찰 연락을 받기 전이라 4월 17일 고소가 접수된 사실을 알 수가 없었고 27일 오전 인터넷 기사를 통해 고소사실을 알게 돼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에게 27일 오전 11시 49분경 문자 연락을 취한 후 사과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갔다"며 "하지만 건물 내 사무실 간판이나 안내를 쉽게 찾을 수가 없어 헤매고 있던 차 장동민의 얼굴을 알아본 1층 안내데스크 직원이 선 변호사 사무실과 연결해줬다. 사무실 직원은 장동민에게 '변호사님이 안 계신다'고 답했고 '편지만이라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장동민은 매니저들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34층으로 올라갔으나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다. 직원은 '업무방해죄니 빨리 돌아가달라'고 말했고 장동민과 매니저는 다시 건물 1층으로 내려와 선변호사나 고소인에게 연락이 올까 건물 밖에서 상당 시간 대기했다"며 "사무실을 찾고 대기했다는 것은 당시 1층 안내데스크를 맡고 있던 직원 분이나 소속사 차량의 CCTV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민 측은 "고소 취하 여부에 상관없이 고소인측 변호사를 만나 고소인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 장동민은 언론을 통해 모든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그릇된 마음가짐으로 전 국민을 속일 생각은 결코 없었다"며 "이렇게 해명의 입장을 보내드리며 심려 끼쳐 죄송하지만 또 다른 논란과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당시 상황을 전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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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