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나비, 복면 벗은 그녀의 눈물 외침 '잘 지내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4.30 12: 01

'복면'을 벗은 가수 나비(Navi)가 '잘 지내니'라고 애절하게 외친다.
나비는 오늘(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잘지내니'를 깜짝 발표했다.
나비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정확하게 반갈렸네'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결승까지 진출, 풍부한 감성과 빼어난 가창력으로 다시금 대중에게 실력을 재검증 받으며 주목 받았던 상황. 이 기세를 몰아 깜짝 싱글을 선보였다. 

나비는 2008년 디지털 싱글 ‘I Luv U’로 데뷔한 이래 ‘마음이 다쳐서’, ‘눈물도 아까워’, ‘잘된 일이야’, ‘해도 해도 너무했어’, ‘첫눈 예보’, ‘한강 앞에서’ 등을 꾸준히 선보이며 '은근하고 차분하게' 여자 솔로 R&B 가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나비의 노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가슴을 치는 감동이 있다. 이번 신곡 '잘지내니'는 지아의 ‘그런 줄 알았어’, 피에스타 ‘짠해’ 등을 작곡한 4번타자의 노래로 ‘복면가왕’ 속 나비 특유의 감수성을 다시금 폭발시킨다.
가사는 이별을 겪은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제도 안녕 오늘도 안녕 혼잣말하고 또 지우려해도 그게 잘 안됐어"라며 헤어진 연인에게 보낼 수 없는 편지를 보낸다. "이제는 안녕 뒤돌아서 안녕"이라면서도 "지워보려고 잘 살아보려고..너무나 그리워서 같이 웃고 사랑했었던 그 시간이 너무 그리워서 지우지 못했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바보같았어"라고 잊혀지지 않는 옛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한다.
"잘 지내니 웃는 우리 사진처럼 돌아갈 수 없어 참아봐도 자꾸 눈물이 나와 잘지내니 짝이 없는 신발처럼 나만 혼자 남아서 견뎌봐도 또 네 생각에 아파"로 이어지는 후렴구 속 나비의 목소리는 마치 눈물을 머금은 듯 촉촉하고 애절하다. 아련한 피아노 선율의 이별의 아픔을 더한다.  
nyc@osen.co.kr
아이티엠 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