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경찰청 사람들’에서 어떻게 진행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경규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프로그램 속에서 누구인지 모르겠다. 경찰 총장 역할인지 단순한 진행자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웃겨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웃기면 안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형사들이 나보다 말을 잘 한다. 내가 가장 큰 문제다. 그래도 MC 교체 못한다. 내가 첫 녹화에서 경찰들과 친해졌다. 경찰들이 나 빠지면 잡아갈 것”이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실제 사건을 극화해서 치밀하게 진화한 범죄 양상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16년 만에 돌아왔다. MC 이경규가 진행을 맡으며 30일 오후 11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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