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빅뱅이 노래한 외톨이, R&B에 푹 빠진 ‘LOSER’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01 00: 00

빅뱅의 3년 만의 컴백이다. 1일 자정 공개된 신곡 두 노래 중 ‘루저(Loser)’는 R&B 힙합 감성을 듬뿍 머금었다.
‘루저’는 외톨이의 마음을 담은 노래라, 제목처럼 어딘가 쓸쓸한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비트가 세지 않고 템포도 빠르지 않지만 듣는 순간 ‘빅뱅의 노래’라는 색깔은 확실히 있다. 담담한 듯 리드미컬한 랩과 중독적인 후크 부분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탑, 지드래곤이 작사에, 태양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테디가 전반적인 프로듀싱 작업에 힘을 보탰다.
‘just a loser, 외톨이 상처뿐인 머저리 더러운 쓰레기 거울 속에 난’, ‘I’m a loser, 외톨이 센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 속에 난’이라고 반복되는 가사가 뇌리에 박힌다. 슬픈 내용이지만 임팩트가 확실하다. 이번 코러스 부분은 승리가 가창을 맡았는데, 전보다 더욱 섬세하고 감각적인 보컬이 돋보이기도 한다.

이 곡은 앞서 지난달 25, 26일 개최된 빅뱅의 월드투어 ‘메이드(MADE)’ 서울 공연에서 먼저 베일을 벗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본 팬들은 즉석에서 노래를 외워 코러스 부분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그 정도로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가사와 노래가 인상적이었다.
함께 공개된 신곡 ‘배배(BAE BAE)’는 빅뱅의 또 다른 매력을 부각시켰다. 빠른 도입부와 보컬을 가미한 중반부의 흐름이 조금은 낯설고 독특한 느낌. 귀엽게 사랑을 속삭이는 가사가 ‘루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콘서트 당시 지드래곤은 신곡에 대해 “다 타이틀 곡이다. 우리 투어 이름이 ‘메이드’인데, 다 곡들이 ‘메이드’다. 앨범에 대해 자신감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한편 빅뱅은 5월 1일부터 8월 1일가지 매달 한 곡 이상의 신곡으로 컴백할 예정. 오는 9월 ‘메이드’ 앨범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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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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