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도지원과 서이숙이 기싸움을 이어갔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에서는 기싸움을 벌이는 현정(도지원 분)과 말년(서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말년은 방송국으로 현정을 찾아왔다. 그는 "영국, 미국에 계신 작은아버님들 댁에 전화했다. 결혼 일체를 나에게 맡기신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순옥(김혜자 분)의 일을 들먹이며 "시어른이 외국에 계시기에 망정이지 그런 걸 아셨다면"이라며 현정의 신경을 긁었다.
이에 현정은 "이보시게 말년이, 여기 온 용건이나 말하게"라며 다시 호통을 쳤고, 말년은 "네 숙모님"이라고 꼬리르 내려 웃음을 줬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한복을 고르러 갔고 말년은 현정이 입은 옷에 대해 "한복은 참 고운데 나이들어 보인다 새색시 아니라 절 받으러 온 고모님 같다", "사극에 나오는 무당 같다. 선생님 다른 걸로 다시 해달라", "나에게 다 맡기셨다. 시댁 어른들 의견은 무시하나. 선생님, 제발 좀 어려보이는 걸로 부탁드린다" 등의 말을 하며 다시 현정의 마음을 긁어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여자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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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