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빅뱅이다. 약 3년 만의 컴백인 만큼 빅뱅 음악에 굶주렸던 팬들이 새벽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빅뱅은 1일 0시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를 공개했다. 두 곡은 앞서 지난달 25, 26일 개최된 빅뱅의 월드투어 ‘메이드(MADE)’ 서울 콘서트에서 먼저 공개된 바 있기에 공연을 다녀온 팬들의 입소문도 퍼져있던 터였다.
신곡 공개 직후 빅뱅의 신곡을 직접 들은 팬들은 “빅뱅 덕심 폭발하게 만드는 매력”, “기대도 많이 했지만 정말 기대 이상이다”, “찹쌀떡, 우리 궁합이”, “빅뱅은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이 밤에 마음이 설렌다" 등 칭찬과 응원의 글을 보내고 있다.
데뷔 9년 차이지만 빅뱅의 곡은 늘 새롭다. 이번에는 특히 공백기간이 길었지만, 오랜 시간 기다렸던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는 방법은 역시 기대 이상의 곡을 선사하는 것. 앞서 지드래곤은 콘서트 당시 신곡에 대해 “다 타이틀 곡이다. 앨범에 대해 자신감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빅뱅의 신곡 ‘루저’는 외톨이의 마음을 담은 노래. 비트가 세지 않고 템포도 빠르지 않지만 듣는 순간 ‘빅뱅의 노래’라는 색깔은 확실히 있다. 담담한 듯 리드미컬한 랩과 중독적인 후크 부분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탑, 지드래곤이 작사에, 태양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테디가 전반적인 프로듀싱 작업에 힘을 보탰다.
‘배배’는 전혀 다른 장르의 곡으로, 지드래곤-탑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테디가 작사, 작곡, 편곡에 함께 했다. 초반 시작되는 빠른 랩 파트가 듣는 이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가운데 부드러운 보컬이 몰입도를 높인다. 반주는 조금 몽환적이다 싶을 정도로 단조로운데, 곡이 다채롭게 통통 튀는 실험적인 요소가 가미돼 있으면서도 묘하게 중독적이다.
한편 빅뱅은 이날을 시작으로 8월 1일가지 매달 한 곡 이상의 신곡으로 컴백할 예정. 오는 9월 ‘메이드’ 앨범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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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