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3년 만에 컴백, 음원차트를 집어 삼키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빅뱅은 1일 0시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를 공개했다. 그리고 공개 직후 멜론, 벅스, 지니, 올레뮤직, 엠넷, 몽키3,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싸이월드뮤직에서는 ‘루저’가 1위에 올랐다.
‘배배’ 역시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두 곡이 함께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다.
빅뱅의 신곡 ‘루저’는 외톨이의 마음을 담은 노래. 비트가 세지 않고 템포도 빠르지 않지만 듣는 순간 ‘빅뱅의 노래’라는 색깔은 확실히 있다. 담담한 듯 리드미컬한 랩과 중독적인 후크 부분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탑, 지드래곤이 작사에, 태양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테디가 전반적인 프로듀싱 작업에 힘을 보탰다.
‘배배’는 전혀 다른 장르의 곡으로, 지드래곤-탑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테디가 작사, 작곡, 편곡에 함께 했다. 초반 시작되는 빠른 랩 파트가 듣는 이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가운데 부드러운 보컬이 몰입도를 높인다. 반주는 조금 몽환적이다 싶을 정도로 단조로운데, 곡이 다채롭게 통통 튀는 실험적인 요소가 가미돼 있으면서도 묘하게 중독적이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달 26일 콘서트 당시 신곡에 대해 “다 타이틀 곡이다. 우리 투어 이름이 ‘메이드’인데, 다 곡들이 ‘메이드’다. 앨범에 대해 자신감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이제 막 시작된 빅뱅의 대대적인 컴백이 가요계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빅뱅은 이날을 시작으로 8월 1일가지 매달 한 곡 이상의 신곡으로 컴백할 예정. 오는 9월 ‘메이드’ 앨범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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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