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가 쓰리고 '배배'는 설렌다. 그룹 빅뱅이 신곡 2곡을 들고 컴백했다. 세련된 스타일과 독특한 가사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1일 0시 공개된 빅뱅의 컴백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감성적인 스타일의 노래들이었다. 촉촉한 감성과 신선한 스타일이 돋보인 두 곡은 3년간의 공백 기간동안 한 층 성장한 빅뱅의 음악성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타이틀곡 '루저'는 '루저 외톨이, 센 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속의 너'라는 후렴구의 중독성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 R&B 힙합 감성이 담긴 이 곡은 담담한 듯 리드미컬한 랩과 중독적인 후크 부분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탑, 지드래곤이 작사에, 태양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테디가 전반적인 프로듀싱 작업에 힘을 보탰다.
함께 공개된 섭타이틀곡 '배배'는 지드래곤, 탑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테디가 작사, 작곡, 편곡에 함께 했다. 감미로운 '루저'와는 달리 '배배'는 조금 더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느낌. 초반 시작되는 빠른 랩 파트가 듣는 이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가운데 부드러운 보컬이 몰입도를 높였다. 반주는 조금 몽환적이다 싶을 정도로 단조로운데, 곡이 다채롭게 통통 튀는 실험적인 요소가 가미돼 있으면서도 묘하게 중독적이다.
'Baby baby, 지금처럼만 아름다워 줄래 너, 시간이 지나도 설렐 수 있게’, ‘넌 시들지마 이기적인 날 위해’라는 보컬 파트가 사랑스러운 고백을 전한다. 마지막 '찹쌀떡, 우리 궁합이'라는 부분까지 방심할 수 없게 매력적이다.
앞서 빅뱅은 지난달 25, 26일 개최된 월드투어 ‘메이드(MADE)’ 서울 공연에서 ‘루저’와 ‘배배’를 선보인 바 있다. ‘배배’에서 ‘노란 꽃을 든 남자’라는 파트에 노란색 야광봉을 들고 있던 팬들은 함성을 질렀다. 이에 빅뱅은 ‘찹쌀떡’ 파트에 대해 "빅뱅과 VIP(팬클럽)는 찹쌀떡"이라고 말해 팬들은 감동 시키기도 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신곡에 대해 “다 타이틀 곡이다. 우리 투어 이름이 ‘메이드’인데, 다 곡들이 ‘메이드’다. 앨범에 대해 자신감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한편 빅뱅은 5월 1일부터 8월 1일가지 매달 한 곡 이상의 신곡으로 컴백할 예정. 오는 9월 ‘메이드’ 앨범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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