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김남길 강렬 캐릭터는 어떻게 완성됐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5.01 08: 09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이 강렬한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는 전도연, 김남길이 '무뢰한' 속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살인자의 여자 ‘김혜경’과 목표에 중독된 비정한 형사 ‘정재곤’을 소화하기까지, 그들의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김남길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 중독의 비정한 형사 ‘정재곤’으로 분했다.

그는 말 그대로 ‘무뢰한’ 그 자체의 삶을 사는 ‘정재곤’ 캐릭터를 100% 소화하기 위해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형사 ‘정재곤’의 모습을 더욱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잠은 차에서 자고, 밥은 늘 도시락으로 해결한다는 콘셉트를 몸소 보여준 김남길은 의도치 않은 먹방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이에 오승욱 감독은 “시나리오 속의 캐릭터를 연기하기보다 뒷골목에서, 술집에서 혹은 진짜 경찰서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인간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전도연은 한 때는 잘 나가던 텐프로였지만 삼류 술집 여자로 몰락해버린 ‘김혜경’으로 분했다. 그는 본인이 맡은 캐릭터 ‘김혜경’을 “강한 여자처럼 보이지만 ‘정재곤’을 통해서 사랑하는 남자 안에 안주하고 싶어하며, 한 번에 부서질 수 있는 유리 같은 마음을 가진 여자”로 묘사했다.
또한, 전도연은 “이들이 어떻게 살아남느냐 살아가느냐도 있지만, 그들이 어떻게 사랑하면서 사느냐를 보여주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5월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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