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에반하다’ 정경호 “술 못 마시는 연기 제일 힘들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5.01 11: 49

‘순정에 반하다’의 정경호가 막걸리 파티 장면 촬영에 대해 “제일 힘든 장면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순정에 반하다’(극본 유희경, 연출 지영수) 촬영에서 민호(정경호 분)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선언한 순정(김소연 분)이 중부공장 노조원들을 모아 막걸리파티를 여는 신을 소화했다.
평소 대인관계에 서툰 민호를 위해 순정이 나서 노조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그려졌다.

평소 애주가로 소문난 정경호지만 극 중 연기하고 있는 민호 캐릭터가 심장 수술로 인해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내용이 진행 중이라 술잔을 입에 대지도 못하고 아쉬움을 달랬다. 실제로 술을 두고 촬영한 건 아니지만 들뜬 회식 장면을 보여주는 촬영에서 혼자만 ‘마시는 연기’마저 하지 못해 힘들어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후 정경호는 “힘든 촬영이었다. 애주가로서 술을 눈앞에 두고 못 먹는 연기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러지 말고 촬영 후에 진짜로 회식 한 번 하자”고 소리 높여 ‘파이팅’을 외쳐 현장 분위기를 들뜨게 만들었다. 정경호의 기운 넘치는 목소리에 지켜보던 현장 스태프들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함께 연기를 마친 김소연은 “극 중 폭탄주를 제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경호의 도움을 받아 한 층 더 리얼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히며 “술 취한 연기도 사실 걱정이 많이 되긴 했지만 현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진짜 술자리처럼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순정에 반하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남이 새 심장을 얻은 후 오직 한 여자에게만 뜨거운 가슴을 지닌 감성 충만한 순정남으로 180도 달라지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힐링 드라마로 1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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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프로덕션,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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