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이토록 묘한 찹쌀떡!' 빅뱅 가사, 달라졌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5.01 13: 43

찹쌀떡이 이렇게 섹시하게 느껴질 수가 있을까.
그룹 빅뱅이 완전체 컴백 프로젝트 'MADE' 시리즈의 첫 번째 싱글 'M'을 공개했다. 1일 0시 공개된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BAE)'는 각기 다른 색깔의 매력으로 음악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재기발랄한 가사로 곡의 매력을 높였다.
특히 '배배'의 가사가 일품이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찬양을 담은 이 곡은 다소 닭살스러울 수 있는 가사를 섹시하게도 표현했다. 은유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노랫말이 곡을 더욱 매력적으로 끌어올렸다.

처음부터 사랑에 빠졌음을 고백하는 빅뱅은 '눈에 콩깍지 씌었어. 사람이야 천사야. 눈부셔. 피가 한쪽으로 또 쏠렸어 네게'라고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금처럼만 아름다워 줄래 넌. 시간이 지나도 내가 설렐 수 있게. 넌 시들지 마. 이기적인 날 위해 그 모습 그대로 넌 그대로 여야만 해'로 이어지는 뜨거운 사랑이 태양과 대성의 목소리를 타고 섹시하게 흘렀다.
무엇보다 '배배'의 매력은 후반부 지드래곤이 외치는 '찹쌀떡'에 있다. 열렬한 고백 후, 차지게도 '찹쌀떡 우리 궁합이'를 외치는 지드래곤은 목소리는 굉장히 섹시하고 매력적이다. 말랑말랑 찹쌀떡이라는 단어가 이토록 매혹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도 빅뱅의 마력. 이 후반부 때문에 '배배'가 섹시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분위기를 낸다. 가사를 쓴 지드래곤과 탑의 기발한 재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루저'의 가사는 강렬하다. '루저 외톨이. 센 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 속에 넌. 상처뿐인 머저리. 더러운 쓰레기'를 중독적인 후크로 풀어냈다. 외톨이의 마음을 담은 이 노래는 쓸쓸한 감성과 함께 강한 가사로 풀어내면서 빅뱅의 색깔을 입혔다.
또 '반복되는 여자들과의 내 실수. 하룻밤을 사랑하고 해 뜨면 싫증. 책임지지 못 할 나의 이기적인 기쁨' 등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루저의 삶을 살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를 탑과 지드래곤의 화법으로 강렬하게 표현했다.
화려한 음악과 재기발랄한 가사로 '빅뱅 음악'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들, 내달 발표될 신곡에는 또 빅뱅의 어떤 재치가 담겼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YG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