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단 하나의 약속’이 고 신해철 유족을 다룬다.
지난 해 10월 27일, 마왕 신해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9살과 7살 두 아이의 아빠, 결혼 전 두 번이나 암과 싸우는 동안 아내 윤원희(39세) 씨를 지켜주었던 운명 같은 사람은 신해철이었다.
그가 떠났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는데, 원희 씨 앞에는 남편 없이 해결해야 할 일이 자꾸만 쌓여 간다. 생계도 책임져야 하고 아빠의 빈자리도 채워야 한다. 아직 어린 지유(9세)와 동원이(7세)를 위해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는 남은 가족을 더욱 공고하게 했다.
원희 씨의 목소리는 더욱 밝아졌고, 지유와 동원이는 더 살뜰히 서로를 챙긴다. 손주들에게 오래도록 버팀목이 되어 주기 위해 부쩍 건강에 신경을 쓰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똘똘 뭉쳐 그가 없는 자리를 채운다.
제발 아프지만 말라던 그의 약속을 기억하며 여전히 그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다. 서로를 보듬으며 하루하루를 살아 내는 가족들의 故신해철을 향한 ‘단 하나의 약속’, 그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한다.
‘휴먼다큐 사랑’은 올해로 방송 10년을 맞았다. 오는 4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 2015’ 1탄인 ‘단 하나의 약속’은 신해철 유족을 담는다. 지난 해 신해철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남은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내면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간판 다큐멘터리다. 2006년 5월 첫 방송 이래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올해는 고 신해철 유족이 출연하는 ‘단 하나의 약속’(5월 4일 오후 11시 15분), 안현수-우나리 부부가 출연하는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5월 11일, 18일 오후 11시 15분), 한국인 아빠를 둔 필리핀 소년 민재의 이야기인 ‘헬로 대디’(5월 25일 오후 11시 15분), 고 최진실의 유족인 ‘진실이 엄마 2-환희와 준희는 사춘기’(6월 1일 오후 11시 15분)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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