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도 우정도 대성공이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두근두근 인도'는 아이돌 멤버들이 시즌2를 기약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다섯 명의 멤버들은 아침 9시 뉴스 보도를 위해 리포팅을 준비했다. 게이트 오브 인디아와 리듬하우스 등 인도 현지 유명한 곳들을 돌아다니며 브릿지 영상을 촬영했다.
인도 현지 의상을 차려입은 이들은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초보 기자다운 진지한 보도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예능에는 타고난 재능을 보였지만 리포팅에서는 다소 어색한 리액션과 받아들여지지 않는 애드리브를 선보인 성규, 적절한 소품 사용 센스로 리포팅의 효과를 높인 규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9시 뉴스 입성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대신, 보도국에서는 아침 뉴스타임에서 이들의 뉴스를 보도할 기회를 줬고, 멤버들은 "이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서로를 위로했다.
아침 8시 뉴스 시간, 자신들이 리포팅한 보도를 보기 위해 TV 앞에 섰다. 모두가 긴장감을 가지고 뉴스를 지켜보는 가운데 드디어 이들이 리포팅한 뉴스가 나왔고, 샤이니 민호와 슈퍼주니어의 규현의 모습이 등장했다. 아직까지 얼굴이 나오지 않은 멤버들은 초조해하며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 특히 수호와 종현, 성규는 자신들의 리포팅 장면이 나오지 않아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간의 추억과 배움을 되새겼다.
그간 '두근두근 인도' 아이돌 5인방이 K팝 시장의 불모지라는 인도에서 거둔 성과는 적지 않았다. 인도 문화계 여러 인사들을 만나며 심층 취재를 했고, 그들로부터 K팝의 인도시장 개척에 대한 힌트를 배우고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인도 최대 영화 제작사 야시라지 필름의 부사장 아쉬쉬 싱과 인도 진출 최초 한국인 오세영 감독을 만난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두근두근 인도'는 4부작이지만, 애초 시즌제로 기획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 말미에는 인도에 다녀온 후 2달 뒤 동방신기 최강찬민과 더불어 모임을 가진 아이돌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자신들을 향해 팬레터와 영상을 보내준 인도팬들의 사랑을 확인하며 인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맛봤다. 규현은 "시즌2가 나오면"이라며 희망을 보였고 민호도 "축제가 뉴스에 나오더라. 토마토 축제가 있더라. 세계 축제 가서 참여하면서 해보는 것도 하고싶다"고 말했다.
현재 시즌2의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 과연 이 프로그램이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두근두근 인도’는 KBS 보도국의 특파원으로 변신해 직접 취재에 나서는 K-POP 스타 5인(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민호, 씨엔블루 종현, 인피니트 성규, 엑소 수호)의 취재기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두근두근 인도'의 후속으로는 2부작으로 기획된 '레이디 액션'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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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인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