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옹달샘, 편집 없었다..웃음으로 갚을까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5.02 00: 27

개그 트리오 옹달샘 멤버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가 ‘나를 돌아봐’에서 편집 없이 정상적으로 등장했다. 막말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 것에 대해 자숙과 함께 웃음으로 되갚으려는 이들의 진정성은 안방극장에 통할까.
 
1일 방송된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는 세 사람이 모두 편집 없이 정상적으로 나왔다.

유상무는 유세윤의 매니저 역할을 했고, 장동민은 김수미의 매니저를 가장한 ‘몸종’이 됐다. 버럭 화를 내기 바쁜 김수미에게 당하는 장동민, 전날 자신을 괴롭힌 유상무에게 복수하는 유세윤의 반격이 이날 방송의 대부분이었다. 무엇보다 장동민과 김수미가 만드는 웃음 조합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버럭 캐릭터의 종결자인 김수미가 장동민을 휘어잡고 부려먹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웃겼다. 유상무 역시 시민들에게 물폭탄을 맞았다. 모두 막말 파문이 커지기 전에 촬영이 이뤄진 것이었지만 이들이 당하는 모습은 재미를 선사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구성. 때문에 막막 파문으로 논란이 일었을 때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인터넷 방송에서 한 막말이 뒤늦게 논란이 일자 최근 사과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초반 부정적이기만 했던 여론은 일단 반성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태. 프로그램 하차가 능사는 아니고, 진심을 다해 사죄를 하면서 웃음으로 자신들의 죗값을 갚으라는 네티즌의 글들이 눈에 띄고 있다. 막말로 인해 상처를 입은 이에게는 진심을 다해 사죄하되, 그들에게 실망한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안기는 것으로 반성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는 의견이 상당한 것.
이 가운데 옹달샘 멤버들은 이날 ‘나를 돌아봐’에 정상적으로 등장해, 평소와 다름 없이 시청자들을 웃겼다. 많은 이들이 바라는 것처럼 옹달샘 멤버들이 참회의 시간을 가지면서 앞으로 지난 과오를 씻는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4회 분량의 파일럿으로 기획된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내용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경규와 가수 조영남, 배우 김수미와 개그 트리오 옹달샘 멤버 유세윤·장동민·유상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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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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