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대디열' 이유리, 이런 내조의 여왕 또 없습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5.02 07: 15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남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자. 남편의 승진을 위해 상사의 부인들을 찾아가고, 심지어 남편을 대신해 프리젠테이션까지 해낸다. 이 정도면 드라마의 제목을 '내조의 여왕'이라고 바꿔야할 정도다.
1일 방송된 tvN '슈퍼대디 열'에서는 항암치료 중에도 열(이동건)의 승진을 위해 뛰어다니는 미래(이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래는 열이 구단측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1군 코치로 승격될 기회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임원들의 부인을 찾아간다. 심지어 재래시장에 가 튀김과 전들을 사서 찾아간다.
임원들 부인들이 그런 미래를 보며 "아프다고 하던데..."라고 하자, 미래는 "요새 암이 얼마나 흔한 병인데, 두 집 건너 하나는 암 환자가 있는데요"라며 핏기라고는 없는 얼굴로 씩씩한 척을 했다.

또한 열의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이 있는 날 미래는 상태가 안좋아져 응급차로 실려간다. 열은 미래의 병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심지어 미래를 따라 죽겠다고 한다. 이를 안 미래는 자신이 프리젠테이션을 해내는 열정을 보였다. 빠지는 머리카락을 감추기 위해 노란 가발을 쓰고 열을 대신해 프리젠테이션을 해냈다.
이날 미래는 아픈 와중에도 열을 위해 내조의 여왕으로 변신했다. 열의 승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픈 몸으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미래의 모습은 차마 그냥 볼 수 없는 슬픈 드라마를 연출했다. 아프지 않고 만났다면 누구보다 잘 살았을 두 사람. 마지막 수술을 남겨두 있는 열과 미래가 기적을 이뤄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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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 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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