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나혼자’ 황석정, 친하게 지내고 싶은 동네 언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5.02 10: 11

배우 황석정이 ‘나 혼자 산다’에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 동네 언니의 매력을 발산했다. 혼자 주저리주저리 말을 하기도 하고, 친근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기도 하는 황석정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게스트 출연 코너인 ‘무지개 라이브’에 황석정의 일상이 공개됐다. 황석정은 지난 해 tvN ‘미생’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이날 방송에는 민낯으로 반려견 대박이와 동네를 산책하는 모습,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김밥을 능숙하게 만드는 모습, 아무도 청소하지 않는 아파트 계단에 쌓인 쓰레기를 비질로 채우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베푸는 게 익숙한 황석정은 각박한 세상이라고 해도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었다.

취미로 그린 민화를 지인들에게 선물하면서 기뻐하고, 하루의 일과가 끝난 후 친구들과 도란도란 수다를 떨면서 즐거움을 찾는 친근한 ‘동네 언니’였다. 독특한 패션감각과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찾은 후 유쾌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황석정의 긍정적인 가치관이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된 것.
방송을 통해 공개된 황석정은 흥이 넘쳤다. 머리를 감은 후 수건으로 주름을 펴고, 지인들과의 즐거움을 위해 즉석에서 시원시원하게 노래를 부르며 고된 일상에서 재미를 찾았다. 술을 마시다가 한가락 뽑는 황석정의 모습은 ‘멋있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나 혼자 산다’가 혼자 사는 스타들의 삶을 엿보면서 공감을 하고 재미를 느끼는 프로그램인데 연기 잘하는 배우 황석정의 색다른 매력은 시선을 훔치기 충분했다. 혼자 사는 일상을 측은하게 여겨지 않게 하고, 나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 무엇보다도 이날 ‘나 혼자 산다’는 황석정의 따뜻한 인간미가 돋보였던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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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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