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헨리, 귀여운 입술 사냥꾼..사랑할 수밖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5.03 07: 01

시도때도 없이 입술을 들이대지만, 밉지가 않다.
헨리는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 가상 아내 예원에게 수줍으면서도 대담한 스킨십과 아낌없는 애정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예원이 "헨리는 틈을 잘 파고든다. 나도 한 수 배워야할듯"이라며 '입술 사냥꾼'의 면모를 사랑스럽게 표현했듯, 헨리는 과도하지 않으면서도 귀엽고 설레는 스킨십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헨리는 종현이 자신과 예원에게 선물해준 정체불명의 음식을 받아들었다. 혹시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예원에게 쓰레받이로 얼굴을 가리자고 제안한 그는 마치 뽀뽀를 하는 듯한 상황극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아내 입술에 중독됐다고 제작진에 털어놨다. 그는 "첫 뽀뽀 이후 아내 입술만 생각난다. 첫 뽀뽀가 되게 짧지 않았나"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예원과 함께 드라이브에 나섰다. 행선지는 팔각정. 예쁜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곳에서 헨리는 야경을 바라보며 "너랑 오게 돼서 더 예쁜 것 같다"는 달콤한 말과 함께 "나 너 안아도 돼?"라는 수줍은 말을 건네기도 했다. 입술 사냥꾼, 헨리에게 숨겨졌던 의외의 귀여운 모습이 드러났던 부분. 평상시 헨리의 적극적인 스킨십 공세에 부끄러워하던 예원도 그의 귀여운 모습에 "뭘 물어봐"라는 앙탈로 알콩달콩 커플 모드를 이어갔다.
신혼집에 돌아와서도 헨리의 다정함은 폭발했다. 특히 자기 직전, 세안을 하면서 두 사람은 영락없는 '리얼 커플'의 모습을 선보였다.
헨리는 민낯을 걱정하는 예원의 머리를 쓸어 넘겨주며 "괜찮아, 너 예뻐"라는 달콤한 말로 예원을 기쁘게 했고 거울을 바라보며 세수하려는 예원의 뒤에서 백허그를 하며 애정을 폭발시켰다. 예원의 이를 닦아주는, 로맨스 드라마에서만 보던 행동도 망설임없었다. 예원의 얼굴에 로션을 발라주면서 입술 사냥꾼의 면모를 살짝 드러내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입술 사냥꾼은 결국, 제모 덕분에 뽀뽀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자신의 다리털 제모를 하던 헨리는 아픔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 예원한테 인중 제모를 제안했고 이후 화끈거린다는 예원의 인중에 "뽀뽀하면 괜찮아진다"는 말과 함께 뽀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 예원에게 영어 책을 읽어주며 다정한 모습을 선보인 그는 이마에 뽀뽀를 한 번 더, 그리고 굿나잇 키스로 예원의 뽀뽀를 받아내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가상 아내를 향한 과도한(?) 스킨십은 자칫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다. 게다가 결혼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 부부라면 특히 그렇다. 적정 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결'의 덕목. 하지만 헨리는 시도때도 없이 입술을 들이밀고 있다. 호시탐탐 예원의 입술을 노리고 뽀뽀해달라 망설임없이 말한다.
그런데도 이것이 밉지 않은 이유는 그가 보여주는 다정함과 귀여운 면모,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기 덕분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다가도 상대방의 의사를 묻기도 하고, 웃음 터지는 상황 속에서 귀여운 뽀뽀로 예원을 기쁘게 해주기도 하는 등 헨리의 사랑표현은 싫지가 않다. 이것이 헨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한편 '우결'은 가상부부들의 결혼생활을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우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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