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만 벗어도!"…폴 매카트니 손동작 하나에 함성,,'열광'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5.02 20: 43

전설의 팝스타 폴 매카트니의 동작 하나 하나에 국내 팬들이 열광했다.
폴 매카트니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번째 내한공연 '아웃 데어(OUT THERE)'를 개최, 비틀즈의 곡 '에이트 데이즈 어 위크(Eight days a week)'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폴 매카트니가 기타를 메고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들의 함성이 커졌다. 그는 '에이트 데이즈 어 위크'와 '세이브 어스(Save Us)'를 연이어 부른 후, "안녕하세요 서울"이라고 한국말로 처음 만나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 와서 좋아요"라며 "한국말 해보겠습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폴 매카트니의 행동 하나 하나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기타를 높이 들거나 재킷만 벗어도 함성이 커졌다.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공연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폴 매카트니는 당초 지난해 5월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내한공연을 취소했다.  당시 폴 매카트니는 "첫 한국 방문과 공연을 기다렸는데 한국 팬들을 실망시켜 매우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 공연을 성사시키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오기도 했다.
그는 비틀즈 시절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대중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뮤지션 중 한 명이다.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과 함께 'Yesterday', 'Let It Be', 'Hey Jude', 'The Long And Winding Road' 등 비틀즈의 대표곡들을 만들며, 전 세계적인 비틀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비틀즈 해체 이후, 1970년대에는 린다 이스트먼과 함께 한 그룹 윙스로, 1980년대 이후에는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펼쳐왔다. 그는 일렉트로닉과 재즈 스탠다드 커버 앨범을 발표하고 클래식 작곡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시켜 왔다.
폴 매카트니의 공연 역시 언제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10년간 로마 콜로세움 광장과 모스크바 붉은광장을 비롯해 영국 버킹검 궁전과 미국 백악관 등 기념비적인 장소에서 공연을 펼쳐왔으며, 멕시코에서 열린 무료 공연에는 40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웃 데어' 월드투어 역시 계속해서 매진시키는 등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변치 않은 가창력과 연주 실력을 보여주며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의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seon@osen.co.kr
현대카드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