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슈퍼대디열' 이동건♥이유리, 기적 꿈꾸며 유쾌한 결혼식 '열린 결말'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5.02 21: 39

'슈퍼대디열' 이동건, 이유리가 결혼했다.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열'(극본 김경세 연출 송현욱)의 마지막회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미래(이유리 분)와 열(이동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술을 마치고 나온 미래는 열과 함께 평범한 결혼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을 잡고, 냉장고와 TV, 침대 등 가구를 둘러봤고, 여느 커플들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한 취향의 차는 웃음을 줬다. 미래는 하나하나 따져보며 경제적인 선택을 하려했고, 열은 눈에 보이는대로 선택했다.

곧 위기가 닥쳤다. 미래의 수술이 사실은 실패였던 것. 미래는 수술 부위에 심상찮은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괜찮다며 돌려보냈다. 앞서 열은 미래의 암이 복막까지 전이돼 수술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의사를 설득해 이를 비밀로 만들었다. 그는 이 사실을 눈치채고 찾아온 황원장(김미경 분)에게 "결혼식까지만이라도 기적의 기쁨, 온전한 행복을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그 다음엔 내가 감당한다. 끝까지 함께 갈거다. 원장님도 비밀로 해달라. 내가 말할 때까지"라고 말하며 미래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미래는 우연히 이 모습을 지켜보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사랑이의 달리기 대회 날 미래는 결국 쓰러지게 됐고, 열과 미래는 미래의 종양이 제거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미래는 열에게 "나 포기 안 할거야. 신약 임상실험도 알아볼 거고, 대체 의학도 본격적으로 해볼거다. 지구 끝까지 찾아서라도 날 낫게 해줄 곳을 찾을거고, 세상 끝을 뒤져서도 날 낫게 해줄 명의를 찾을거야. 끝까지 싸울거야. 끝까지 네 손 안 놓을거야"라고 선언했다.
또 "죽어도 놓지마. 힘들고 무너지고, 네가 싫다고 지겹다고 해도, 꺼지라 해도 네 옆에 붙어있을거야. 난 너의 100%니까. 그래도 되지?"라고 고백했고, 열 역시 "넌 내 100%니까. 그래도 된다"고 사랑을 확인했다.
결국 결혼식은 진행됐다.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었지만 결혼식은 유쾌했다. 열은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말이란 것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것을'이라며 두 사람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마지막 말을 맺었다.
한편 '슈퍼대디열'은 한 때는 화목한 가정을 꿈꿨지만 첫사랑에게 차인 후 평생 혼자 사는 것이 목표가 된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 그 앞에 10년 만에 다시 나타나 결혼하자고 하는 한열의 첫사랑 싱글맘 닥터 '차미래' , 그리고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 살 '사랑이'가 한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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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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