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대디열' 이유리는 사실, 미리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열'(극본 김경세 연출 송현욱)의 마지막회에서는 자신이 없을 미래, 딸 사랑이(이레 분)를 위해 선물을 준비해놓는 미래(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랑은 결혼식날 열(이동건 분)이 빼놓고 온 반지를 가지러 가기위해 집에 들렀다. 집에는 사랑을 위한 하늘색 선물상자가 놓여있었다. 선물상자 사용법인 영상을 틀어보니 엄마 미래의 영상편지가 준비돼 있었다. 사실 이는 혹시 모를 일을 위해 미래가 준비해 놓은 것이었지만, 사랑이는 이를 먼저 보게 됐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미래는 선물상자에 사랑의 첫 생리대부터 대학입학선물, 혼수까지 다 준비해 놓고 있었고 "사랑이 결혼식 엄마가 꼭 옆에 있어야 하는데 혹시나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대신 아빠가 엄마 몫까지 지켜줄테니 괜찮겠지?"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슈퍼대디열'은 한 때는 화목한 가정을 꿈꿨지만 첫사랑에게 차인 후 평생 혼자 사는 것이 목표가 된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 그 앞에 10년 만에 다시 나타나 결혼하자고 하는 한열의 첫사랑 싱글맘 닥터 '차미래' , 그리고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 살 '사랑이'가 한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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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