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인간의 조건2', 눈물 소감으로 마무리.."친형제 같았다"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5.03 00: 39

'인간의 조건2'가 멤버들의 눈물섞인 소감으로 마무리됐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2'에서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태규는 "이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좋은 사람들하고, 좋은 작품을 함께 해서,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다들 고맙다"고 말했다. 허태희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친형, 친동생 같았다. 좋은 사람을 얻은 것만으로 좋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멤버들은 지난주에 이어 우리나라 홍보영상 제작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은지원, 허태희, 김재영이 뭉친 코리아팀은 '배달'을 주제로 영상을 찍기로 했고, 윤상현, 봉태규, 현우가 뭉친 아리랑팀은 '정'을 주제로 영상을 찍기로 했다.
두 팀은 돈을 쉽게 사용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영상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코리아팀에서 배달원으로 변신한 김재영은 한복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거나 한강공원을 뛰어다니며 생고생을 했고, 아리랑팀의 현우, 윤상현, 봉태규는 노량진 시장, 명동 등 명소들을 돌아다니며 영상을 촬영했다.
멤버들은 각각 주제 영상을 촬영하며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들의 고마움을 느꼈다. 코리아팀 멤버들은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배달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새삼 소중함을 느꼈고, 아리랑팀은 남산에 올라가 서울의 야경을 보며 감탄했다.
이어 멤버들은 묵고 있는 연희문화원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를 준비했다. 은지원과 봉태규는 영상을 편집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전단지를 돌리고 음식을 하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인간의 조건2'는 17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배우들을 중심으로 만든 '인간의 조건2'는 멤버들이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확인 가능한 '잔재미'들이 있었지만 시즌1보다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앞선 시즌보다 빠른 종영이라는 결말을 가져왔고,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인간의 조건'은 현대 문명의 이기 속에서 과연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프로그램. 시즌 2에서는 배우 윤상현, 허태희, 봉태규, 현우, 김재영, 방송인 은지원이 자가용, 인터넷, 돈, 쓰레기, 휴대폰 없이 사는 ‘오無 라이프’미션을 수행해왔다. 오는 9일부터는 '인간의 조건' 시즌3가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인간의 조건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