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혼변호사’ 조여정·연우진, 이렇게 귀여워도 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5.03 07: 01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조여정과 연우진이 이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두 사람의 표정 하나, 행동 하나 모두 깨알 같다. 여기에 연기력까지 더해지니 맛깔나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 5회분에서는 척희(조여정 분)와 정우(연우진 분)가 티격태격 하다가도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그러다가 또 틀어지는 걸 반복하며 점점 가까워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조여정과 연우진의 표정연기만 봐도 재미있는 드라마다.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에 거기다 두 사람의 연기력까지 받쳐주니 방송 1시간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다. 그야말로 빈틈이 없다.

이날 방송은 조여정과 연우진의 ‘몸개그’로 시작됐다. 이혼을 앞둔 의뢰인의 남편이 불륜녀와 프러포즈 여행을 떠난 양평 펜션으로 간 두 척희와 정우는 몰래 움직이다 서로 엉덩이가 부딪혔고 묘한 표정을 짓는가 싶더니 바로 정색하면서 티격태격 했다.
그렇지만 다음 상황에서 두 사람은 약간은 아찔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또 한 번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척희가 사진을 찍다 계단에서 발을 잘못 디뎌 넘어졌고 척희는 펜션 주인에게 파스가 있냐고 물었지만 파스를 구할 수 없었다. 척희가 등에 멍이 들어 아파했고 이때 정우가 파스를 들고 나타났다. 정우는 정희가 등에 파스 붙이는 걸 힘들어하자 정희에게 다가가 파스를 붙여줬다.
척희는 끈 민소매에 가운만 입었던 상황. 정우가 갑자기 가운을 확 벗기자 분위기가 후끈해졌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두 사람의 표정이 너무나도 리얼해 이들을 보는 시청자마저 뭔가 오묘한 기분을 들게 했다.
다음 날 척희와 정우가 불륜남이 내연녀와 함께 밤을 지내고 간 방에서 증거들을 수집하는 장면은 더욱 기가 막혔다. 마치 첩보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을 연상케 하는 포즈, 봉지를 들고 신나게 증거들을 집어넣으며 보여주는 화려한 표정연기와 환상의 호흡이 웃음을 자아내게 할 만큼 차졌다.
이뿐 아니라 척희가 정우의 배려를 자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착각, 김칫국을 마시고 정우에게 “내가 한두 번 정도는 만나줄 수 있다”라고 했다가 망신을 당한 후 창피해서 어쩔 줄 몰라 하다 잔디밭에 엎어지고 변기에 얼굴을 박으려고 하는 코믹연기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큼 정말 능청스러웠다.
방송 1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조여정과 연우진. 두 사람의 연기는 ‘꿀케미’ 그 이상이었다. 이날 방송 말미 이들이 드디어 키스, 제대로 스킨십을 한 조여정과 연우진이 앞으로 얼마나 더 차진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