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차이나타운'이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 제작 폴룩스픽쳐스)는 2일 하루 551개 스크린에서 15만1,16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47만1,884명이다.
극장가가 '어벤져스2' 돌풍에 휩싸인 가운데, '차이나타운'은 나름 선전하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등급의 한계와 충무로에서 보기 드문 강인한 여성 캐릭터 영화 등 일반적인 흥행 공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하지만 김혜수와 김고은의 열연, 여운을 남기는 강렬한 이야기 등 입소문 등에 힘입어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같은날 82만6,676명을 모은 '어벤져스2'와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지만, 개봉 4일 만에 누적관객수 47만은 의미 있는 기록이다.
'차이나타운'은 태어나자 마자 지하철 10번 보관함에 버려진 소녀 일영(김고은)과 이를 키우는 차이나타운의 절대자 엄마(김혜수)의 이야기다.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이수경, 조현철, 이대연, 조복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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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룩스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