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보소’ 신세경의 깜찍한 장난이 담긴 몽타주실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9회분에서는 오초림(신세경)이 기억 속 얼굴을 떠올리며 염미(윤진서)와 함께 몽타주로 그려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무각(박유천)과 함께 성게 미역국을 먹다가 “이거 아는 맛이에요”라며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린 초림. 권재희(남궁민) 셰프가 만든 성게 미역국은 초림의 엄마가 초림이 어릴 적 자주 해주었던 레시피 그대로였다. 기억은 잃었어도 마음속 한편에 자리 잡고 있던 추억의 맛에 미각이 반응하며 엄마의 얼굴이 떠오른 것. 그렇게 초림의 기억은 회복되기 시작했다.
초림은 염미의 도움을 받아 기억 속 얼굴을 끄집어냈다. 그 얼굴이 죽은 친엄마라는 사실은 알지 못한 채 염미와 몽타주를 완성해가는 초림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기억 속 얼굴이 자신의 엄마인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오늘(3일) 공개된 사진 속 신세경은 극 중 진지했던 모습과는 달리 몽타주에 귀여운 장난을 친 채 미소를 띠고 있다. 개그지망생으로 매사 활발하고 상큼한 오초림 다운 모습이다. 진지한 표정으로 몽타주에 그림을 그리다가도 책상에 누워 해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신세경은 오초림 그 자체다.
SBS 관계자는 “신세경이 그린 그림을 보고 윤진서와 박유천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신세경이 선배 배우들에게 애교도 많고 빠듯한 스케줄을 이어가면서도 즐거운 현장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30일 방영분에서는 성게 미역국과 함께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한 초림이 천백경(송종호)이 죽기 전 그녀가 과거 최은설이라는 사실을 담은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초림의 얼굴엔 놀라움과 혼란스러움이 교차하며 그녀가 과거의 모든 기억을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초림이 모든 기억을 찾게 된다면 그녀 대신 죽은 또 다른 은설(김소현)의 오빠이자 자신의 연인인 무각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오는 6일 밤 10시 SBS 제11회 방송.
joonamana@osen.co.kr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