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아이들의 제주도 여행기가 행복한 웃음을 선사했다. 순수한 아이들이 함께 커가고 친해지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기억할 수 없다고 해도’ 편이 그려졌다. 제주도 2박3일 여행을 떠난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 서준, 추성훈과 딸 사랑,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엄태웅과 딸 지온 등은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고 즐기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날 이휘재는 직접 바다에 들어가 아이들에게 줄 문어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바다에서 문어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홍해삼만 잡은 이휘재는 “너무 춥다”며 결국 밖으로 나왔다. 이후 이휘재와 함께 물에 들어갔던 사장은 문어를 잡아 이휘재에 건넸고, 이에 이휘재는 싱싱한 문어로 아이들을 기쁘게 할 수 있었다.
이휘재가 바다에 들어가 있을 동안 아이들과 놀아주던 엄태웅은 서언이와 서준이, 지온이를 돌보며 든든한 삼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냈다. 또한 엄태웅과 이휘재는 애주가로 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해물 라면을 먹으며 소주 생각에 입맛을 다신 것. 이들은 서로의 주량을 물으며 술자리를 약속했다.
삼둥이와 사랑이는 은갈치 구이를 먹었다. 특히 대한 민국 만세의 키만한 거대한 갈치에 아이들은 모두 신이 났다. 대한이는 “대한이보다 더 크다”고 말했고 만세는 “아빠보다 더 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랑이는 송일국의 ‘이놈’을 따라하는 깜찍한 개인기로 송일국에게서 딸바보 미소를 피어오르게 해 훈훈함을 안겼다.
하루종일 신나게 논 아이들. 특히 아빠들은 밤에 숙소에 모이자 기진맥진했지만, 아이들은 밤이 늦도록 잠들지 않아 아빠들을 더 힘들게 하기도 했다. 잠이 들었던 민국이는 밤10시가 넘어 잠에서 깨서 “옷이 없어졌어요”라고 말해 아빠들을 황당하게 했다. 추성훈은 옷을 벗고 돌아다니는 민국이에게 “야, 너 진짜 크다. 씨름 선수 같다”고 말했고 이휘재는 “너 내일 학교 들어가도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아침, 이휘재는 서언이를 등에 태우고 말타기 놀이를 하다가, 송일국이 자신 때문에 대한 민국 만세에게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사과하거나, 식사 준비를 척척 나눠하는 모습 등 어느새 ‘슈퍼맨’ 한지붕 가족이 된 모습으로 흐뭇함을 안겼다. 다소 어색한 모습도 언뜻 비쳤던 아빠들은 이제 자연스러운 농담도 술술 건네는 모습으로, 아이들이 친해지는 만큼 아빠들의 관계 변화에서 오는 볼거리도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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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