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인교진과 이혼해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는 덕인(김정은 분)에게 이혼해달라고 찾아온 경철(인교진 분)과 진희(한이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덕인은 “이 남자가 그렇게 좋으면 무릎을 꿇어라. 대한민국에 법 있다. 가진 게 많으면 눈에 뵈는 게 없냐. 와서 몇 마디 잘난 척 하면 나 같은 여자는 그냥 물러나줄 줄 알았냐”고 말했다.
이어 “못하겠으면 하지 마라. 그렇게 사랑하면 그냥 살면 되지, 혼인신고 꼭 해야 하냐”고 덧붙였다.
이에 진희는 덕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경철은 덕인의 독한 모습에 “당신이 이런 여자라 당신과 끝까지 살아낼 엄두가 안 나는 거다”고 덕인을 비난했다. 덕인은 “살지 마. 나도 같이 살자고 안 매달린다”고 말하고 돌아섰다.
또한 경철은 덕인을 따라 나와 돈을 건네며 “이 정도면 아주 억울하지는 않을 거다”고 말해 덕인을 더욱 슬프게 했다. 덕인은 돈 봉투를 던지며 “나도 사람이다. 적당히 좀 하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다.
jykwon@osen.co.kr
‘여자를 울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