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인의 셀프디스…장동민, '코빅'서 버럭…"사과해!"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03 21: 33

장동민이 자신만의 '버럭' 스타일로 셀프디스했다. 희극인으로서의 자기 반성이었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국제시장 7080' 코너가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달 28일 옹달샘 멤버인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참여했던 바로 그 녹화분이다.
당시 기자회견 직후 하차없이 진행됐던 이 '코미디 빅리그' 녹화는, 대중에게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던 터. 당시 방송 녹화 후 장동민이 객석을 향해 큰절을 하며 한 차례 또 사과를 해 관객들이 박수로 화답했다는 내용이 기사를 통해 전해져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베일에 감춰져 있던 이날의 녹화는 '장동민식 셀프디스'인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민은 윤미숙의 남편 역으로 등장, 윤미숙을 향해 '멍청하다'고 발언한 김필수를 향해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여자한테 멍청하다고 그래! 사과해 빨리!"라고 소리를 크게 내질렀다.
이는 기자회견 후에도 무리한 일정으로 녹화에 참여했던 그의 진짜 의도가 확실하게 드러났던 중요한 대사였다. 앞서 자신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것을 사과했던 당일, 결국 장동민은 또 한 번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그 코너를 통해 스스로를 디스하며 반성을 이어갔던 셈. 물론 여전히 이를 받아들이는 건 여전히 대중의 몫으로 남았다.
한편, 장동민은 인터넷 방송에서의 여성비하 발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피해자 관련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부정적인 여론은 장동민과 함께 방송을 진행했던 유세윤과 유상무에게 번져 큰 파장이 일었으며, 세 사람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말로도 용서가 되거나 위로가 되시지 않겠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모든 것들이 철이 없고 부족한 나머지 그런 잘못을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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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빅리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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