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에서는 관객과 함께 토론의 주제를 정하려는 김제동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제동은 '주제를 뭘로 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객석에서는 '정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김제동은 칠판 구석에 조그맣게 기입하며, "정치 얘기는 좀 그렇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내비치더니 "그러지말고, 비타 600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고 덧붙여 큰 호응을 얻어냈다.
이어 "왜 비타민 음료를 담아야 하는데 돈을 담았나? 그 사람들은 그러면 비타 600을 은행에 예금하나?"고 비꼬아 박수를 받았다. 또한 '정치인과 국민의 연애'를 언급하며 "결혼 전까지만 잘 한다. 당선 전까지만"이라고 속시원한 일침을 날렸다.
이는 이완구 총리 측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이 비타 500박스를 건넸다는 보도를 패러디한 것.
설특집 파일럿 프로였던 '톡투유'는 정규편성 후 이날 첫 방송됐으며, 파일럿 당시 호흡했던 가수 요조와 스타강사 최진기가 패널로 함께 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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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