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이종혁이 김성령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16회에서는 레나정(김성령)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민준(이종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레나정은 민준이 싱글이란 사실을 알고 그의 멀어진 관심을 유도하고자 자작극을 벌였다. 민준은 레나정의 계략에 휘말려 레나정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는 듯한 레나정의 모습에 민준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민준은 "10년 전에 뉴욕에서 한 여자를 만났다. 오랜 유학생활에 지쳐 그 여자에게 빠졌다. 집안 반대에도 그 사람과 결혼을 결심했다. 그 사람은 결혼식 당일날 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연락도 닿지 않는 사람을 애가 타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끝내 오지 않고 문자 한통을 보내왔다. 나를 그냥 잊어달라고. 집안 망신을 덮기 위해 여태껏 유부남 딱지를 달고 살았다. 이게 레나씨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였다"라며 "10년 동안 잊고 살았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레나정은 자신도 민준을 사모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포옹으로 마음을 확인하는 듯 했다. 하지만 민준의 품에 안긴 레나정의 표정은 혼란스러웠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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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