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 연우진, 조여정 손 잡고 트라우마 극복 ‘묘한 기류’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03 22: 53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연우진이 조여정 덕에 지하철 트라우마로부터 정신을 차렸다. 아직 공포증은 남아 있지만 역 안에서 움직이지도 못하던 그를 조여정이 부축한 것.
3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6회에는 지하철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홀로 지하철에 탄 소정우(연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는 결국 실신 직전으로 한 역에서 내렸고, 그 자리에서 반 기절해 움직이지도 못했다.
정우와 식사를 하려고 기다리던 고척희(조여전 분)는 우연한 전화 통화로 인해 정우가 몹시 안 좋은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한 달음에 달려간 척희는 지하철 역 안의 벤치에 누워 있는 정우를 발견했다.

척희는 정우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그는 “사람 죽는 것 본 적 있냐. 그럼 알 것”이라며, “사람 죽는 것은 한 순간이다. 예고도 없고 기척도 없다.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장지에서 발이 안 떨어졌다. 지금 너처럼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양념통닭!’이라고 외쳤다. 그 다음에는 ‘전교1등!’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뱉고 나니까 발길이 좀 떨어졌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꽉 막히는 차 안처럼. 그럼 이 구간 지나면 뚫릴 거다 생각하면서, 도착하면 우동 한 그릇 먹어야지 하고. 좋은 생각 하면서 기다리는 거다”라고 격려를 했다.
이 말에 겨우 발을 뗀 정우는 척희의 손을 꼭 잡은 채 지하철 역 밖으로 나왔다. 두 사람은 택시 안에서도 붙어 앉아 있다가 묘한 분위기를 느끼기도 했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게 된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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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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