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꽃' 김미숙, 두 얼굴의 악녀…이성경 궁지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5.03 23: 03

'여왕의 꽃' 김미숙이 상반된 두 얼굴을 보여줬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16회에서는 아들 재준(윤박)에게서 이솔(이성경)을 떼어내려는 희라(김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희라는 재준과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이솔을 눈엣가시로 여겼다. 희라는 이솔의 고용 문제를 두고 재준과 약속했던 터. 혜진(장영남)은 희라에게 "자를 수 없으면 제 발로 나가게 해야 한다"고 권했고, 덕분에 재준의 정체를 알게 된 이솔은 상처를 받았다. 사표를 내겠다는 이솔의 반응에 재준은 눈물을 보이며 "당신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재준의 약혼식을 앞두고 희라는 이솔과 담판을 지으려 했다. 희라는 우아하지만 잔인한 말투로 이솔을 압박했다. 이솔은 "재준씨가 아프다. 이렇게 강제로 몰아붙이시면 더 아플 거다"라고 말했고, 기가 찬 희라는 "니가 내 아들을 나보다 잘 아냐. 어디서 수작이냐"고 외쳤다.
이솔은 밀리지 않았다. 그는 "재준씨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다. 저랑 헤어지면서까지 지키고 싶어하는 걸, 저도 지킬 것"이라며 "재준씨와 별개로 회사는 계속 다니겠다"고 강조했다. 대신 "재준씨는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희라는 "너 참 보통이 아니구나. 그러니까 주제 파악을 못 했겠지"라며 "증거를 보여라. 오늘 2시에 재준이 약속식이다. 니가 와서 회사 직원으로 도와라. 감정정리한다고 하지 않았나. 못 나올 것 없다"고 못박았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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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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